Lanterns s01e05, 랜턴스 시즌1 5화 리뷰|존 스튜어트의 선택과 조이 민, 할 조던의 숨겨진 비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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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랜턴스》 5화는 지금까지 뿌려놓았던 떡밥을 한꺼번에 회수하면서도 새로운 의문을 더 많이 만들어낸 에피소드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존 스튜어트가 반지를 손에 넣고도 맹세하지 않는 장면은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이 시리즈가 지금까지 존에게 던졌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러시빌이 사실상 전쟁터로 변하고, 맨헌터 조이 민의 정체가 완전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제가 더 흥미롭게 본 부분은 단순히 “조이가 맨헌터였다”는 반전이 아니었습니다. 왜 조이가 러시빌 사람들에게 그렇게까지 깊숙이 침투했는지, 왜 존은 그린 랜턴 반지를 얻고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그리고 2026년의 할 조던 사망 사건과 노아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해 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시빌이라는 공간에 숨겨진 의미부터 존과 할의 대비, 조이 민의 정체,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한 수상한 ‘할 조던 클론’ 단서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러시빌은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니었다

5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과거 시점의 러시빌을 다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미국의 작은 마을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이곳은 맨헌터가 인간 사회에 침투하기 위한 거대한 실험장에 가깝습니다.

특히 조이 민은 처음부터 마을의 중심부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카페에 앉아 있는 장면도 처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앞선 에피소드에서도 그녀가 배경에 자연스럽게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맨헌터의 가장 무서운 능력은 강한 힘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능력’이었던 셈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조이가 단순히 사람들을 협박해서 지배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필요하다고 믿게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병을 치료해주고, 시간을 연장해주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면서 그 대가로 충성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러시빌 주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조이를 지키기 위해 무장합니다. 단순한 세뇌라기보다는 은혜와 공포가 뒤섞인 사회적 관계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이번 시즌의 맨헌터 설정을 가장 흥미롭게 만드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이가 “편견, 불의, 공포는 장애물이 아니라 시련”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장면도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자료에서는 이를 맨헌터가 인간 사회의 인종적·사회적 갈등을 분석하고 그것을 통제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존 스튜어트의 가족사와 피부색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이번 에피소드는 단순한 외계인 추적극에서 벗어나 존이라는 인물이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를 건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바로 조이의 말입니다. 그녀는 외부인이 되어야 공동체의 취약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대사는 맨헌터가 왜 러시빌이라는 작은 사회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는지를 설명하는 동시에, 인간 사회의 편견 자체를 하나의 공격 지점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사고방식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제작진의 명시적인 해설이라기보다 작품 속 대사와 상황을 바탕으로 한 해석입니다. 하지만 존의 성장 배경과 연결해서 보면 상당히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2. 존 스튜어트와 할 조던, 결국 누가 반지를 선택하는가

이번 화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단연 존 스튜어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존이 단순히 새로운 그린 랜턴이 되는 과정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존은 마지막에 반지를 거부합니다.

그 장면이 더 강렬한 이유는 그가 반지를 원하지 않았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존은 오랫동안 반지를 갖는 순간을 상상해왔습니다. 자신이 힘을 얻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정말 감사함을 느낄지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손에 넣고 나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장면은 존의 캐릭터를 상당히 잘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존에게 그린 랜턴이라는 존재는 꿈이면서 동시에 부모에게 강요받은 두려움 훈련과 연결된 대상이었습니다. 가디언을 위해 자신을 통제하고, 두려움을 제거하고, 명령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배워왔습니다.

그런데 반지를 손에 넣은 순간 그는 오히려 공허함을 느낍니다. 원했던 것이 손에 들어왔는데 그것이 더 이상 자신의 꿈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죠.

저는 이 장면이 할 조던과의 대비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할은 반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동료와 신뢰까지 희생했고, 결국 그 반지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반면 존은 반지를 얻을 기회가 왔는데도 그것을 내려놓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선배와 후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할은 반지에 자신의 정체성을 너무 많이 맡겨버린 사람이고, 존은 마지막 순간에 반지가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은 사람입니다.

특히 존이 맨헌터의 심장을 제거하고 반지를 가져간 뒤 곧바로 맹세하지 않는 장면은 상징성이 상당합니다. 결국 존이 선택한 것은 “그린 랜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권을 되찾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술집 탁자 위에 반지를 내려놓는 장면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반지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을 규정해온 모든 명령과 프로그램에 “나는 반드시 너희가 원하는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존이 이렇게 중요한 선택을 하는 만큼, 시즌 초반부터 그의 내적 갈등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보여줬다면 마지막 장면의 감정적 폭발이 더욱 강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의미는 있지만, 몇몇 부분은 시청자가 이전 장면을 기억하고 스스로 연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3. 조이 민, 노아 그리고 ‘할 조던 클론’이라는 새로운 떡밥

5화 후반부부터는 이야기가 다시 미스터리 쪽으로 움직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할 조던의 정체에 관한 단서입니다.

특히 자막에서 마지막 전투의 할을 ‘클론 할’처럼 표시한 부분이 있었다는 자료의 지적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이것만으로 실제 클론이 존재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막 표기상의 문제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장면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화에서는 할이 반지를 긁어 센트리 프로토콜을 활성화하고, 홀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굳이 이런 기능을 보여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한 감시 장치일 수도 있지만, 자료에서 제시한 것처럼 할이 자신의 홀로그램이나 복제된 존재를 만들어 위장했을 가능성도 이론으로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작 사진에서 이후 시점의 백발·수염을 기른 할 조던이 등장한다는 점까지 연결하면, 2016년의 할이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현재로서는 추측입니다. 확정된 설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시즌 후반부를 위한 흥미로운 가능성 정도로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노아 쪽이 더 신경 쓰입니다.

조이가 죽기 직전 노아에게 “내가 말해준 모든 것을 잊지 마”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그냥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의미심장합니다. 특히 노아가 2026년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앞선 에피소드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자료에서는 한 가지 과감한 이론도 제시합니다. 노아가 두 번째 맨헌터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입니다. 조이에게서 무언가를 배운 노아가 새로운 맨헌터의 탄생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죠.

여기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이가 노아에게 “보이지 않게 보는 법”을 가르치는 장면과 2026년의 노아가 다시 등장한다는 설정을 함께 놓으면,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관객의 시선을 노아에게 돌리고 있다는 해석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떡밥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점도 있습니다. 마지막 세 에피소드에서 반전만 계속 쌓아 올리다가 캐릭터의 감정선보다 “누가 누구였는가”에만 집중한다면 오히려 지금까지 쌓은 드라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랜턴스》가 재미있는 이유는 맨헌터의 정체를 맞히는 추리게임 때문만이 아니라, 할과 존이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도 결국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 때문이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조이 민은 정말 죽은 건가요?

5화의 연출만 보면 존이 맨헌터의 심장을 제거하면서 조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맨헌터라는 존재의 특성과 지금까지의 위장·복제 가능성을 생각하면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후속 에피소드에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Q. 존 스튜어트는 왜 반지를 거부했나요?

존에게 반지는 오랫동안 꿈이었지만 동시에 가디언과 부모가 강요한 통제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반지를 얻은 순간 그는 기쁨보다 공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마지막 행동은 단순한 그린 랜턴 거부라기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Q. 할 조던은 정말 클론인가요?

현재 자료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일부 자막의 ‘클론 할’ 표기가 의문을 만들었고, 할이 홀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장면 때문에 여러 이론이 생긴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제 클론인지, 홀로그램인지, 단순한 자막 오류인지는 후속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노아가 새로운 맨헌터가 될 가능성이 있나요?

현재로서는 팬 이론의 영역입니다. 다만 조이가 노아에게 특별한 지식을 전달하고, 2026년의 노아가 다시 등장한다는 설정 때문에 의심할 만한 단서는 존재합니다. 특히 “보이지 않게 보는 법”이라는 조이의 가르침은 맨헌터의 침투 방식과 연결해서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Q. 이번 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존이 반지를 탁자 위에 내려놓는 장면을 꼽고 싶습니다. 액션이나 반전보다도 지금까지 존이 겪었던 공포와 통제에서 벗어나는 선택이 압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지를 얻는 것이 목표였던 인물이 정작 반지를 거부한다는 역설이 이번 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반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이야기

《랜턴스》 5화를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맨헌터의 정체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존 스튜어트가 마지막에 무엇을 선택했는가였습니다.

러시빌은 무너졌고, 조이는 쓰러졌으며, 할과 존의 관계 역시 완전히 깨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폐허 한가운데서 존은 반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오랫동안 원했던 그 반지를 스스로 내려놓습니다.

이 선택 때문에 저는 이번 에피소드가 단순한 슈퍼히어로 액션보다 한 단계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노아, 할의 클론 가능성, 2026년 살인 사건 등 앞으로 풀어야 할 떡밥이 너무 많아 마지막 세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랜턴스》가 단순히 새로운 그린 랜턴의 탄생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주어진 힘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그 힘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다음에 5화를 다시 보신다면 마지막 술집 장면을 꼭 한번 유심히 보셨으면 합니다. 존이 반지를 내려놓는 순간의 표정과 대사, 그리고 문 너머에서 들어오는 빛을 함께 보면 이 장면이 단순한 엔딩이 아니라 존 스튜어트라는 인물의 방향을 결정하는 장면처럼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조이가 배경에 처음 등장했던 장면들도 다시 확인해 보세요. 이미 답을 알고 다시 보면, 처음에는 평범했던 인물 하나가 얼마나 오랫동안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는지가 전혀 다르게 보일 겁니다.


랜턴스 시즌1 4화 리뷰                      랜턴스 시즌1 6화 리뷰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zZaLLl3wl3A